은퇴 후 새로운 경험을 찾는 시니어들을 위한 태국 한달살기 완벽 가이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태국의 비용, 숙소 옵션, 추천 도시부터 현지 적응 노하우까지 낯선 곳에서의 설렘을 찾아 떠나는 당신을 위한 필수 정보를 모았습니다.
> "인생의 황금기를 맞이한 지금, 태국의 따스한 미소와 여유로운 문화 속에서 나만의 두 번째 봄을 발견하다."
목차
- 은퇴 후 해외 한달살기, 왜 태국인가?
- 태국에서 한달살기 비용 얼마나 들까?
- 태국 한달살기 추천 도시
- 태국여행 전 꼭 체크해야 할 사항
- 태국 한달살기 숙소 찾기
- 태국 현지 교통편과 이동방법
- 태국 물가와 생활비 관리법
- 태국에서 꼭 해봐야 할 액티비티
- 태국 한달살기의 장단점
- 자주 묻는 질문
은퇴 후 해외 한달살기, 왜 태국인가?
지난해 5월, 30년간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후 처음으로 도전한 해외 장기체류가 바로 태국 한달살기였습니다. 왜 하필 태국이었을까요? 여러 동남아 국가 중에서 태국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일단 태국은 한국인에게 비자 발급이 매우 간편합니다. 30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고, 필요하다면 현지에서 30일 추가 연장도 쉽게 할 수 있어요. 또한 태국은 동남아에서도 의료 서비스가 발달한 국가 중 하나로, 60대 이상 시니어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태국은 '웃는 나라'라 불릴 만큼 현지인들의 친절함이 돋보이는 곳이에요. 영어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소통하려는 노력과 미소로 여행자들을 맞아주는 태국인들의 따뜻한 정서는 낯선 곳에서의 불안감을 크게 덜어줍니다.
또 다른 큰 장점은 오랫동안 관광산업이 발달해 왔기 때문에 외국인을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한인 커뮤니티도 활발해서 초보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어요.
실제로 태국에 한달간 머물면서 느낀 가장 큰 매력은 '느림의 미학'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빠른 템포와 달리, 태국에서는 모든 것이 여유롭게 흘러갑니다. 이런 환경이 오랜 직장생활로 지친 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어요.
태국에서 한달살기 비용 얼마나 들까?
태국에서 한달살기 비용 얼마나 들까? 이 질문은 한달살기를 계획하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일 텐데요. 제가 직접 경험한 바로는 예상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지낼 수 있었습니다.
한달 평균 비용은 지역과 생활 스타일에 따라 크게 달라지지만, 중급 수준의 편안한 생활을 기준으로 약 150만원~250만원 정도면 충분했습니다. 물론 럭셔리한 생활을 원한다면 그 이상이 들 수도 있고, 더 절약해서 생활한다면 100만원대로도 가능합니다.
아래 표는 제가 치앙마이에서 한 달 동안 지출한 비용의 대략적인 내역입니다:
항목 | 월 지출 비용 (한화) | 비고 |
---|---|---|
숙소 (원룸 콘도) | 약 50만원 | 월세, 전기/수도세 포함 |
식비 | 약 60만원 | 현지식당, 간혹 한식당, 직접 조리 포함 |
교통비 | 약 15만원 | 그랩, 송태우, 자전거 렌트 포함 |
여가활동 | 약 30만원 | 마사지, 문화체험, 근교여행 등 |
통신비 | 약 1.5만원 | 현지 유심 30일 무제한 데이터 |
기타 경비 | 약 20만원 | 쇼핑, 의료, 예비비 등 |
총 합계 | 약 176.5만원 |
방콕이나 푸켓같은 관광지는 치앙마이보다 약 20-30% 정도 비용이 더 들었습니다. 반면 비교적 덜 알려진 태국 동북부 지역(이산)은 이보다 저렴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예상치 못한 지출로는 에어컨 사용료가 있었는데요, 태국의 더운 날씨로 인해 에어컨을 자주 사용하다 보니 전기세가 생각보다 많이 나왔습니다. 숙소 계약 시 전기세 포함 여부를 꼭 확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놀라웠던 점은 의료비가 한국보다 저렴하면서도 서비스 퀄리티가 좋았다는 것입니다. 간단한 검진을 받을 기회가 있었는데, 방콕의 범룽랏 병원은 의사의 영어 실력과 시설이 모두 훌륭했습니다.
태국 한달살기 추천 도시
태국 내에서도 도시마다 특징과 매력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직접 방문하고 현지인과 장기 체류자들의 조언을 종합해 추천하는 도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치앙마이 - 문화와 여유를 찾는다면
치앙마이는 제가 한달살기의 베이스캠프로 선택한 도시입니다. 방콕의 번잡함 없이 태국 북부의 여유로운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물가도 방콕의 70-80% 수준으로 경제적이며, 특히 니만해민 지역은 현대적 시설과 전통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동네였습니다.
대형 쇼핑몰부터 현지 시장까지 모든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생활하기 편리했고, 공기도 방콕보다 훨씬 깨끗했습니다. 덕분에 아침마다 도이수텝 사원 방향을 바라보며 맑은 공기로 산책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지요. 치앙마이는 특히 60대 이상 시니어들에게 적합한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후아힌 - 조용한 해변 생활을 원한다면
방콕에서 남쪽으로 약 3시간 거리에 있는 후아힌은 태국 왕실의 휴양지로 알려진 곳입니다. 파타야나 푸켓처럼 북적이지 않으면서도 깨끗한 해변과 잘 정비된 도시 환경이 매력적이었어요.
특히 골프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최적의 장소로, 주변에 수준 높은 골프 코스가 여럿 있습니다. 로컬 시장인 '차쭘 나이트 마켓'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었고, 한달 이상 머무는 외국인들을 위한 콘도와 아파트도 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방콕 - 도시적 편리함을 놓칠 수 없다면
태국의 수도 방콕은 대도시의 모든 편의시설과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곳입니다. 특히 온눗, 텅러, 아소크 같은 지역은 스카이트레인(BTS)과 지하철(MRT) 접근성이 좋아 이동이 편리했습니다.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시니어들에게는 국제 수준의 병원들이 많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다만 교통 체증과 공기 질은 방콕의 단점으로, 이 점이 불편하다면 방콕 외곽이나 다른 도시를 고려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치앙라이 - 더 진정한 태국을 경험하고 싶다면
치앙마이보다 더 북쪽에 위치한 치앙라이는 상대적으로 관광객이 적고 현지 문화를 깊이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물가도 더 저렴하고, 주변 자연환경이 아름다워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백색 사원(왓 롱 쿤)과 골든 트라이앵글 등 볼거리도 풍부했으며, 소박하지만 따뜻한 현지인들의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아 이동이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태국여행 전 꼭 체크해야 할 사항
태국여행 전 꼭 체크해야 할 사항을 꼼꼼히 확인하시면 현지에서의 생활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제가 준비하면서 알게 된 필수 체크리스트를 공유해 드릴게요.
비자 및 출입국 관련
- 30일 무비자 입국 가능하지만, 한 달 이상 체류 계획이라면 관광비자(60일)를 미리 발급받는 것이 좋습니다.
- 무비자로 입국 후 현지에서 30일 연장도 가능합니다. (비용: 약 1,900밧/약 7만원)
- 여권 유효기간은 최소 6개월 이상 남아있어야 합니다.
- 귀국 항공권을 미리 예약해 두어야 출국심사가 수월합니다.
환전 및 금융
- 태국 현지 ATM 수수료가 꽤 비싼 편이니(200밧/약 7천원) 어느 정도 현금을 미리 환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 환전은 한국에서 일부 하고, 태국 현지 시중은행에서 추가로 하는 것이 유리했습니다.
- 국제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 최소 2장 이상 준비하세요. (가끔 특정 카드사가 안 되는 곳이 있습니다)
- 해외송금 앱(와이즈 등)을 미리 설치해두면 추가 환전 시 유용합니다.
통신 및 인터넷
- 인천공항이나 태국 현지 공항에서 유심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 DTAC 유심(30일 무제한 데이터)을 약 1.5만원에 구입했습니다.
- 태국 전역에서 와이파이가 잘 되는 편이지만, 외곽지역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포켓 와이파이를 준비하세요.
건강 및 보험
- 여행자 보험은 필수입니다. 특히 60대 이상이라면 의료보장이 충분한 상품으로 선택하세요.
- 상비약 (소화제, 진통제, 지사제, 멀미약, 반창고 등)
- 모기 퇴치제와 선크림은 꼭 챙기세요. 태국의 자외선은 생각보다 강합니다.
- 만성질환이 있다면 영문 처방전이나 의사소견서를 지참하는 것이 좋습니다.
숙소 관련
- 숙소는 최소 일주일 정도만 미리 예약하고, 현지 도착 후 장기 숙소를 직접 둘러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에어비앤비보다 현지 부동산(한인 부동산 포함)을 통해 계약하면 더 저렴합니다.
- 전기세가 포함된 숙소인지, 별도 정산인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에어컨 사용으로 생각보다 많이 나옵니다)
기타 준비물
- 간단한 태국어 회화집 또는 번역 앱
- 변환 플러그 (태국은 220V이나 콘센트 모양이 다를 수 있음)
- 여권 복사본 및 여행관련 서류 디지털 백업
- 편한 신발과 가벼운 옷 (태국은 연중 덥습니다)
태국 한달살기 숙소 찾기
태국에서 한달 이상 지내려면 적합한 숙소 찾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제가 체험한 다양한 숙소 옵션과 찾는 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숙소 종류별 특징
1. 콘도미니엄(아파트)
가장 추천하는 형태로, 한달 이상 체류에 적합합니다. 주방, 세탁기, 수영장, 헬스장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생활하기 편리했습니다. 치앙마이 님만해민 지역의 'The Astra Condo'에서 지냈는데, 월 50만원 정도에 수영장과 헬스장이 갖춰진 깔끔한 원룸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2. 서비스 아파트먼트
호텔식 서비스(청소 등)가 제공되는 아파트로, 편리하지만 콘도보다 가격이 15-20% 정도 비쌉니다. 방콕의 'Chatrium Residence Sathorn'에서 잠시 머물렀는데, 한국인 직원도 있어 의사소통이 편리했습니다.
3. 게스트하우스/호스텔
가장 경제적인 옵션이지만, 시설이 간소하고 개인 공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여행자들과 교류할 기회가 많아 좋았습니다. 치앙마이 올드타운의 '스밀링 게스트하우스'는 월 20만원 정도에 지낼 수 있었습니다.
4. 풀빌라
주로 푸켓이나 사무이 같은 휴양지에서 가능한 옵션으로, 럭셔리한 경험을 원한다면 추천합니다. 물론 가격도 그에 맞게 높습니다(월 200만원 이상). 친구들과 함께라면 1인당 부담이 줄어 고려해볼 만합니다.
숙소 찾는 팁
- 현지 도착 전 단기 숙소만 예약하기
처음부터 한달 계약을 하기보다, 우선 일주일 정도 묵을 숙소만 예약하고 현지에서 직접 발품을 팔아 장기 숙소를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 경우 처음 5일은 에어비앤비로 예약하고, 그 동안 주변 콘도들을 직접 방문해 더 좋은 조건의 숙소를 찾았습니다. - 현지 부동산 이용하기
태국 대도시에는 한인 부동산이 많습니다. 이들을 통하면 언어 문제 없이 좋은 매물을 소개받을 수 있어요. 치앙마이에서는 '태국부동산' 업체를 통해 좋은 매물을 찾았습니다. 단, 한인 부동산은 수수료가 일반 태국 부동산보다 약간 높은 편입니다. - 페이스북 그룹 활용하기
'Chiang Mai Rent', 'Bangkok Expats' 같은 페이스북 그룹에는 개인이 직접 올리는 장기 임대 매물이 많습니다. 중개 수수료 없이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숙소 계약 시 주의사항
- 보증금은 보통 1개월 월세 정도이며, 퇴실 시 원상복구 후 돌려받게 됩니다.
- 전기/수도 요금이 포함인지 별도인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 인터넷 속도 및 안정성을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장기 체류일수록 할인율이 높아지므로 협상해보세요.
- 위치 선정 시 고려사항
- 대중교통 접근성 (BTS, MRT 역 주변 또는 송태우 루트)
- 식당, 마트, 시장과의 거리
- 소음 수준 (태국은 전반적으로 시끄러운 편입니다)
- 병원 접근성 (특히 시니어의 경우 중요)
제가 치앙마이에 머물렀을 때는 님만해민 지역의 아스트라 콘도가 가성비가 좋았습니다. 님만해민 로드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카페, 식당, 쇼핑몰 접근성이 좋았고, 월 50만원에 수영장, 헬스장, 사우나까지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재미있었던 건 같은 콘도에 장기 체류하는 한국인들이 꽤 있어서 정보 교환이나 간단한 모임도 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태국 현지 교통편과 이동방법
태국에서 한달 이상 머물게 되면 현지 교통수단을 잘 활용하는 것이 비용 절약과 편리한 생활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태국의 다양한 교통편과 효율적인 이동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도시별 주요 교통수단
방콕
- BTS(스카이트레인)와 MRT(지하철): 교통체증 없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최고의 교통수단입니다. 라빗 카드(Rabbit Card)를 구입하면 충전식으로 편리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시니어(60세 이상)는 할인 요금이 적용되니 여권을 꼭 지참하세요.
- 택시: 미터기 택시가 기본이며, 에어컨이 시원해서 더운 날씨에 편리합니다. 기본요금은 35밧(약 1,200원)부터 시작합니다. 중요한 팁은 "미터기 켜주세요(Turn on meter please)"라고 꼭 말씀하세요.
- 뚝뚝(Tuk Tuk): 관광객용 삼륜차로, 가격 흥정이 필수입니다. 실제로는 택시보다 비쌀 때가 많으니 관광 경험으로 한두 번 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보트: 짜오프라야 강을 따라 운행하는 수상버스는 교통체증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좋은 옵션입니다.
치앙마이
- 송태우(Songthaew): 빨간색 미니트럭을 개조한 태국식 시내버스로, 기본요금은 30밧(약 1,000원)입니다. 목적지를 말하고 가격 흥정 후 탑승합니다. 정해진 노선은 없어 약간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현지인처럼 이동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 뚝뚝: 치앙마이의 뚝뚝은 방콕보다 조금 저렴한 편입니다.
- 자전거: 치앙마이 올드타운은 자전거로 다니기 좋습니다. 일일 대여료는 50-100밧(약 1,700-3,400원) 정도이며, 한달 대여시 월 1,000밧(약 34,000원) 정도입니다.
푸켓/파타야/후아힌
- 썽태우/바스: 해변 도시에서는 주로 썽태우(지역별로 다른 색상)를 이용합니다.
- 오토바이 택시: 헬멧을 꼭 착용하고, 가격은 미리 흥정하세요.
- 렌터카/오토바이: 국제면허증이 필요하며, 태국은 좌측통행임을 주의하세요.
장거리 이동 옵션
국내선 항공: 태국 국내선은 매우 발달되어 있고 저렴합니다. 에어아시아, 녹에어, 타이스마일 등의 항공사가 주요 도시를 연결합니다. 방콕에서 치앙마이까지는 약 1시간 10분 소요되며, 3-4주 전 예약 시 편도 약 3만원대에 이용 가능했습니다.
기차: 느리지만 태국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방콕에서 치앙마이까지는 야간열차를 이용하면 침대차(2등석)로 약 15시간 소요, 비용은 약 8만원 정도였습니다. 12go.asia 사이트에서 예약하기 편리했습니다.
VIP 버스: 장거리 이동 시 저렴하면서도 편안한 옵션입니다. 방콕-치앙마이 구간은 약 10시간 소요, 1등석 버스는 약 3만원 정도였습니다.
앱 활용 팁
그랩(Grab): 동남아시아의 우버로, 택시 호출, 음식 배달까지 가능한 필수 앱입니다. 목적지와 요금이 미리 정해져 있어 흥정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치앙마이에서는 특히 늦은 밤이나 우기철에 유용했습니다. 공항에서 시내로 갈 때도 정찰제로 안전하게 이용했습니다.
구글맵(Google Maps): 대중교통 정보가 비교적 정확하게 업데이트되어 있어 버스, BTS, MRT 이용 시 경로 검색에 유용합니다. 오프라인 지도 다운로드 기능도 활용하세요.
내비고(Navigo Thai): 태국어로 된 주소를 택시 기사에게 보여주기 좋은 앱입니다. 미리 목적지를 저장해두면 언어 장벽 없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현금 인출 및 결제 팁
태국에서는 아직 현금 사용이 많은 편입니다. 특히 현지 시장이나 길거리 음식점에서는 대부분 현금만 받습니다. 급하게 현금이 필요할 때 유용한 팁을 알려드릴게요:
- ATM 이용: 태국 전역에 ATM이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주요 은행은 방콕은행(Bangkok Bank), 카시콘은행(Kasikorn Bank), SCB 등이 있으며, 한국 카드로 인출 가능합니다. 다만 인출 수수료가 220밧(약 7,500원) 정도로 비싼 편이니 한 번에 필요한 만큼 인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환전소 활용: '슈퍼리치(Super Rich)'나 '브이 포 익스체인지(V4 Exchange)' 같은 환전소는 은행보다 환율이 좋습니다. 방콕 시내와 치앙마이 나이트바자르 근처에 여러 지점이 있습니다.
- 신용카드 사용: 대형 쇼핑몰, 레스토랑, 호텔에서는 대부분 카드 결제가 가능합니다. 해외 사용 수수료가 없는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 모바일 결제: 최근에는 태국에서도 QR 코드 결제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태국 현지 은행 계좌가 있다면 'PromptPay'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긴급 상황 대비: 여권과 별도로 국제 체크카드, 신용카드는 다른 가방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소액권(20밧, 50밧)도 준비해두면 잔돈 문제로 곤란한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태국에서 한 달 생활 시 약 3만 밧(약 100만원) 정도의 현금을 조금씩 인출해 사용했습니다. 큰 금액은 카드로 결제하고, 소액 지출은 현금을 사용하는 방식이 가장 효율적이었습니다.
태국 물가와 생활비 관리법
태국 물가는 한국의 약 1/3~1/2 수준으로, 현명하게 소비한다면 생각보다 저렴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지역별로 물가 차이가 있어 방콕이 가장 비싸고, 치앙마이나 이산 지역으로 갈수록 저렴해집니다.
식비 관리
태국의 식비는 어디서 식사하느냐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납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 길거리 음식/현지 식당(로컬식당): 한 끼에 40~100밧(약 1,400~3,400원)
- 푸드코트(쇼핑몰 내): 60~150밧(약 2,000~5,100원)
- 일반 레스토랑: 150~300밧(약 5,100~10,200원)
- 고급 레스토랑/한식당: 300~600밧(약 10,200~20,400원) 이상
치앙마이에서 가장 애용했던 곳은 님만해민 소이 7에 위치한 '로컬 푸드 마켓'이었습니다. 태국 북부 전통 음식인 카오 소이(Khao Soi)가 60밧(약 2,000원)에 판매되어 일주일에 두 번은 꼭 먹었습니다.
식비를 절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식당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관광객용 음식점은 가격이 2배 이상 비쌀 때가 많습니다. '구글맵'에서 리뷰를 확인하거나 태국어로 메뉴가 적힌 식당을 찾아보세요.
또한 콘도에 주방이 있다면 테스코 로터스나 빅씨 같은 대형마트에서 식재료를 구입해 간단히 조리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과일은 시장에서 사는 것이 훨씬 저렴했습니다.
숙박비 절약 전략
앞서 언급했듯이 숙박비는 한달살기 예산의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절약 전략은 필수입니다!!
- 장기 계약 할인 요청하기: 대부분의 숙소는 한 달 이상 계약 시 10~30% 할인을 제공합니다.
- 비수기 이용하기: 11월, 2월은 성수기로 상대적으로 비싸며, 5월,10월은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 위치 타협하기: 중심가보다 10분에서 15분정도 떨어진 곳은 30% 정도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 현지 계약하기: 온라인 플랫폼보다 현지 부동산을 통해 계약하면 더 저렴합니다.
교통비 관리
태국의 대중교통은 매우 저렴합니다.
- BTS/MRT 편도: 16
59밧(약 5502,000원) - 송태우(치앙마이): 30
50밧(약 1,0001,700원) - 오토바이 월 렌트(치앙마이): 약 3,000밧(약 102,000원)
교통비 절약을 위해 BTS/MRT 하루 패스(140밧, 약 4,800원)나 한달권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그랩보다는 미터기 택시나 송태우를 이용하면 더 저렴합니다.
여가 활동 비용 관리
태국에서는 다양한 여가 활동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태국 전통 마사지: 200~400밧/시간(약 6,800~13,600원)
- 영화 관람: 180~300밧(약 6,100~10,200원)
- 사원 입장료: 대부분 무료~100밧(약 3,400원)
- 쿠킹 클래스: 1,000~1,500밧(약 34,000~51,000원)
태국 한달살기에서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는 마사지였습니다. 치앙마이에서는 '랜나 타이 마사지'에서 주 2회 정도 마사지를 받았는데, 한 시간에 200밧(약 6,800원)으로 한국의 1/5 수준이었습니다.
월별 생활비 예시 (치앙마이 기준)
항목 | 적정 예산 | 절약 예산 | 여유 예산 |
---|---|---|---|
숙소 | 12,000밧 | 6,000밧 | 25,000밧 |
식비 | 18,000밧 | 12,000밧 | 30,000밧 |
교통비 | 4,500밧 | 2,000밧 | 10,000밧 |
여가활동 | 9,000밧 | 5,000밧 | 15,000밧 |
통신비 | 450밧 | 300밧 | 600밧 |
기타 | 6,000밧 | 3,000밧 | 10,000밧 |
총합 | 49,950밧 | 28,300밧 | 90,600밧 |
한화 | 약 170만원 | 약 96만원 | 약 308만원 |
위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생활 패턴에 따라 비용 차이가 크게 납니다. 저는 '적정 예산'과 '절약 예산'의 중간 정도로 지출했으며, 한 달에 약 45,000밧(약 153만원) 정도 사용했습니다.
물가 비교 (한국 vs 태국 치앙마이)
품목 | 태국 가격 | 한국 가격(약) |
---|---|---|
길거리 식사 | 40~60밧 | 7,000~8,000원 |
대중교통 기본요금 | 30밧 | 1,400원 |
맥주 한 병(식당) | 80~120밧 | 4,000~5,000원 |
커피(카페) | 50~120밧 | 4,500~6,000원 |
생수 1.5L | 15밧 | 1,200원 |
영화 티켓 | 180~250밧 | 14,000원 |
1시간 마사지 | 200~400밧 | 40,000~70,000원 |
특히 마사지, 식사, 과일 등은 한국에 비해 매우 저렴했던 반면, 수입 제품이나 전자제품은 오히려 한국보다 비싼 경우가 많았습니다.
태국에서 꼭 해봐야 할 액티비티
태국 한달살기의 매력은 여유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꼭 해봐야 할 액티비티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태국 전통 마사지 정기적으로 받기
한국에서는 부담스러운 가격의 마사지를 태국에서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전신 타이 마사지, 발 마사지, 허브 볼 마사지, 오일 마사지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주 2-3회 정도 받으면 건강에도 좋고 현지 문화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치앙마이에서 특히 추천하고 싶은 곳은 님만해민 지역의 '왓포 마사지 스쿨' 분점입니다. 약간 비싸지만(400밧/시간, 약 13,600원) 전문적인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정기적으로 다니면 단골 할인도 해주었습니다.
2. 쿠킹 클래스 참여하기
태국 요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맛있는 음식입니다. 한달살기 중 하루는 쿠킹 클래스에 참여해 직접 태국 요리를 배워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패드타이, 똠얌꿍, 그린커리 등 인기 메뉴를 배울 수 있으며, 귀국 후에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됩니다.
치앙마이에서는 '아시아 시닉 쿠킹 스쿨'에서 수업을 들었는데, 현지 시장 투어부터 시작해 5가지 태국 요리를 배우는 코스였습니다. 비용은 1,200밧(약 40,800원)으로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3. 주말 여행으로 근교 탐험하기
한달살기의 장점은 주변 지역을 천천히 탐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치앙마이에 머물렀다면 빠이(Pai), 매홍손, 치앙라이 등 북부 태국의 아름다운 마을들을 주말여행으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특히 치앙마이에서 3시간 거리에 있는 빠이는 꼭 방문해볼 만한 곳이었습니다. 산속의 작은 마을이지만 핫스프링, 빠이 캐년, 멋진 카페들이 많아 2박 3일 정도 머물기 좋았습니다. 이동은 그린버스(Green Bus)를 이용했는데, 편도 150밧(약 5,100원)으로 저렴했습니다.
4. 지역 축제 참여하기
태국은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나라입니다. 방문 시기에 맞춰 현지 축제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됩니다.
- 송크란 축제(4월): 태국 전통 새해 물 축제
- 러이 끄라통(11월): 물에 등불을 띄우는 축제
- 이 펭(11월-12월, 치앙마이): 하늘에 풍등을 날리는 축제
제가 방문했을 때는 마침 러이 끄라통 축제 기간이었는데, 핑강에서 등불을 띄우는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지금까지 태국 한달살기 하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여러가지 내용으로 알려드렸는데요. 여행을 떠나기전에 건강 상태를 먼저 챙긴 후 떠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다른 타국이다 보니 아프면 불편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럼 즐거운 태국 여행이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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